필리핀 태풍 하이옌 사망·실종자 7천4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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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이옌 사망·실종자 7천400명 육박

국제적인 원조와 구호 물품들 시급한 상황

2013년 12월 01일 (일) 08:39:20

편집국

bds21@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실종자 수가 7천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현지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방재당국을 인용해 타클로반과 사마르 등 중부지역에서 모두 5632명이 숨지고, 최소한 1759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지역 수색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인명피해 외에 인프라와 농업부문에서 최소한 7억1천160만 달러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번 태풍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도 약 38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들 지역의 경제기반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20만명의 주민들을 복구작업에 긴급 투입, 일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역시 농민들을 농경지 복구와 하천 준설 작업에 투입하기로 하고 국제사회에 재정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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