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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혐의' 인천시 前비서실장-칠곡 부군수 오늘 첫 재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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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에서 공사 수주를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효석(51) 인천시청 서울사무소장과 이우석(59) 경북 칠곡군 부군수 등의 첫 공판이 8일 열린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재환)는 이날 각각 오전 10시30분 김 사무소장과 인테리어업체 대표 이모(47·불구속 기소)씨에 대해, 오전 11시 이 부군수와 그의 형(61·구속기소)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들의 유·무죄 판단과 더불어 이준하(53)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받아 챙긴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해 밝힐 전망이다.
재판부는 또 그 결과에 따라 각각 진행되는 이들 재판의 병합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과 인테리어 업체 대표 이모씨는 지난 2011년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보금자리 S-1블록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군수와 형은 2011년 2월 경북도청 이전추진단장으로 일하며 경북도청 이전공사와 관련해 대우건설로부터 모두 5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 소장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송영길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다가 인천시 서울사무소장으로 전보됐다. 이 부군수는 지난해 6월부터 칠곡군 부군수로 근무해 왔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준하 본부장은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비자금을 만든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 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본부장의 재판을 담당한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최태영 판사는 지난달 "이 본부장이 사건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아 챙긴 돈을 모두 돌려주겠다며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2009년 3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대우건설 공사에 참여한 하청업체로부터 모두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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