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물관리사업'을 두고 정부의 환경운동연합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수공은 태국에서 인터뷰를 한 환경운동연합에 대해 형사상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소·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 국토부는 발표를 통해 태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타이 포스트가' 지난 26일자에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서 주장하는 ' 태국정부와의 이면 계약가능성'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향후 세부조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6월 26일자 ‘타이 포스트’의 주요내용은 “빛더미 K-Water와 물관리 사업의 진실” 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환경운동가들이 소규모 사업수행 경험 밖에 없는 K-Water가 대형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했으며 이어“ 부채가 70%까지 상승한 부실기업이 사업을 수주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고 싸잡아 몰아쳤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 염 사무총장은 “수자원공사의 계약은 밀실 에서 진행되고, 더 이상 일거리가 없다”며 "태국의 대형사업을 수행할 능력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태국정부가 2011년 대홍수 발생 이후 추진 중인 11조원 규모의 대형 치수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컨소시엄으로 6.1조원 규모의 사업을 사실상 수주한 상태다.

공사 문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가격협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9월 최종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업 수주를 위해 한ㆍ중ㆍ일ㆍ스위스 등 물관리 선진국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여왔으며, 한국이 수주할 경우 국격향상은 물론 향후 동남아 등 유사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환경운동연합의 왜곡된 수주반대활동은 국익에 반하는 행태로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특히, 건설업계는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땀흘려 수주하려는 사업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수주반대활동을 하는 것은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기업들의 숨통을 죄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격앙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치열한 국제경쟁을 거쳐 수주의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환경단체의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며, 정부차원에서도 상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