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금주 0.01%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 재건축 단지도 주간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권역은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대기수요가 풍부해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회복력이 빠르다. 최근 거래도 수요 선호가 높은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며 강남구는 작년 7월 셋째 주(0.01%) 이후10개월 만에 매매가가 반등했다.

 다만, 아직까지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급매물 또는 가격 하향조정 받은 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장을 반전시킬 호재성 요인도 눈에 띄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폭의 가격변동 없이 횡보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며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도 각각 0.02%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쌓여 있던 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며 낙폭이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서울이 0.02% 떨어져 4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0.03% 하락했다.  

[매매]

서울은 구축단지 대형평형 위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도 ·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문의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동대문(-0.13%) ▼관악(-0.09%) ▼마포(-0.09%) ▼동작(-0.07%) ▼중랑(-0.07%) ▼구로(-0.05%) ▼강북(-0.04%) ▼성북(-0.04%) ▼영등포(-0.04%) 순으로 떨어졌다.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제기동 한신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1,000만원 빠졌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신공덕동 래미안1,2,3차 등이 1,000만원-3,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12%) ▼평촌(-0.04%) ▼산본(-0.03%) ▼중동(-0.02%) 순으로 떨어지며 1기 신도시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면 2기 신도시는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 강선8단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 평촌동 초원한양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빠졌다.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 덕유주공8단지, 묘향롯데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8%) ▼의왕(-0.07%) ▼부천(-0.06%) ▼김포(-0.04%) ▼의정부(-0.04%) ▼오산(-0.04%) ▼군포(-0.03%) ▼용인(-0.03%) ▼고양(-0.02%) ▼남양주(-0.02%) ▼이천(-0.02%) 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힐스테이트1,2차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의왕은 오전동 해모로,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인덕원센트럴자이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부천은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 상동 라일락서해그랑블Ⅰ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동북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동대문(-0.11%) ▼중랑(-0.10%) ▼강북(-0.07%) ▼강서(-0.07%) ▼동작(-0.07%) ▼강동(-0.05%) ▼서초(-0.04%) ▼성북(-0.03%) ▼용산(-0.03%) ▼중구(-0.03%) 등이 떨어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두산, 휘경동 현대베스트빌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중랑은 묵동 신내4단지, 신내동 동성3차, 면목동 면목한신 등이 500만원-1,500만원 내렸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벽산1차가 1,000만원 정도 빠졌다.

신도시는 ▼일산(-0.19%) ▼중동(-0.05%) ▼동탄(-0.03%) ▼분당(-0.01%) 등이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 강선8단지, 마두동 백마6단지벽산, 정발건영빌라3단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중동은 중동 미리내롯데2, 상동 한아름삼환 등이 1,000만원 내렸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지역이 전주 대비 3곳 더 늘어 16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의왕(-0.18%) ▼부천(-0.08%) ▼김포(-0.07%) ▼남양주(-0.05%) ▼용인(-0.05%) ▼의정부(-0.05%) ▼시흥(-0.03%) ▼안양(-0.03%) ▼이천(-0.02%) 순으로 떨어졌다. 

의왕은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등이 500만원 내렸다. 부천은 상동 백송마을동남디아망, 라일락서해그랑블Ⅰ,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김포는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가 500만원 하락했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4%로 전월(3.56%) 대비 0.12%p 하락했다. 작년 11월 4.34%로 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들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신규 대출자는 물론 금리 재산정 주기(6개월)를 맞는 기존 차주도 이자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나 4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3.87%까지 내려오면서 월세로 옮겨 갔던 임대차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다시 회귀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셋값이 회복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양상이긴 하지만 전세 사기 불안 심리와 역전세로 인한 감액거래, 신축 입주물량, 계절적 비수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