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과 동작 2곳만 올라 상승지역이 더 축소됐지만, 강북, 강서, 금천, 노원 등 보합(0.0%)을 기록한 지역이 늘면서 이번주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가 3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고, 경기ㆍ인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내림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수세는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3%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ㆍ인천은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이른 무더위와 장마철 영향으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1%, 경기ㆍ인천이 0.02% 떨어졌고, 신도시는 0.01% 올라 7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매매]

서울은 금주 상승(2곳) 지역과 하락(9곳) 지역이 모두 줄었지만 보합을 기록한 지역이 14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0.03%) △동작(0.02%)이 올랐고 ▼도봉(-0.08%) ▼관악(-0.06%) ▼은평(-0.03%) ▼성북(-0.03%) 등은 하락했다. 

강남은 청담동 진흥,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등이 2,500-5,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경남아너스빌, 그린삼호, 대아2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도봉은 창동 동아, 상계주공17단지,18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 성현동아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산(0.07%) △분당(0.01%)이 올랐고, ▼평촌(-0.03%) ▼위례(-0.01%) ▼판교(-0.01%) ▼중동(-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주엽동 후곡2단지동양,대창 등이 500만원-1,75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3단지, 꿈우성, 초원5단지LG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오산(-0.09%) ▼화성(-0.06%) ▼부천(-0.04%) ▼고양(-0.04%) 등이 하락했다. 오산은 원동 원동푸르지오, 대원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고, 화성은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병점두산, 봉담읍 동일하이빌 등이 7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구리(0.02%) △평택(0.02%) △안성(0.02%) 등은 올랐다. 구리는 토평동 토평상록이 500만원 정도 올랐고, 평택은 비전동 한성, 평택동 롯데인벤스스카이, 이충동 미주3차가 8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강남(-0.07%) ▼도봉(-0.07%) ▼강동(-0.05%) ▼구로(-0.04%) 등이 떨어졌고 △노원(0.04%) △성동(0.03%) △마포(0.03%) 등은 올랐다. 강남은 청담동 청담4차e편한세상, 현대1차,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등이 2,500만원-5,000만원 내렸다. 도봉은 창동 동아, 상계주공19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상일동 중앙하이츠, 명일동 명일삼환 등이 1,0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8%) △중동(0.07%) △일산(0.04%) △동탄(0.02%) 등이 올랐고, ▼파주운정(-0.01%) ▼분당(-0.01%)은 떨어졌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750만원 정도 상승했고,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등이 1,000만원-1,75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14%) △김포(0.06%) △안산(0.06%) △고양(0.04%) 등이 올랐고 ▼안양(-0.09%) ▼이천(-0.08%) ▼인천(-0.08%) ▼남양주(-0.07%) 등은 하락했다. 시흥은 능곡동 자연앤, 배곧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풍무동 풍무푸르지오가 400만원 가량 올랐고, 안산은 원곡동 한화꿈에그린, 안산군자두산위브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10건(계약일 기준, 7월 8일 조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42건)과 비교해 1/5 정도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5월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이후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다. 

하반기 아파트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는 3분기 중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가 적용되고, 대출한도 또한 6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차주 단위 DSR 규제를 대출액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3단계가 도입됐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어 수요가 다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거래 신고가 계약일 이후 30일 동안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변경될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