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 군용주택 민영화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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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 군용주택 민영화사업 본격 추진

2010년 01월 19일 (화) 13:20:24

일간부동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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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평택 미군기지 군용주택 민영화 사업자인 HFC LLC와 9,624억원 규모의 미군가족 임대주택 시공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안정리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남쪽에 위치한 주거지역 57만㎡에 가족동반 미군을 대상으로 50~70평형 규모의 가족숙소 아파트 41개동, 2천427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2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된다.

1단계 공사로 2010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33개월 동안 주거지역 동측 총 20만9400㎡ 부지에 1천416세대를, 2단계 공사로 2012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32개월간 주거지역 서측 총 18만1700㎡ 부지에 1천11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미국 육군성이 발주한 평택 미군기지 군용주택 민영화사업자 선정에서 미국 군용주택 전문개발업체인 피나클(Pinnacle)사와 재무적 투자자인 메릴린치, BO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피나클사는 17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관리 운영하는 미국 1위의 부동산 자산관리 중개전문 업체로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을 통해 미국 내 22개 미군 주둔지역에 2만3천여 세대의 군용주택 임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군용주택 민영화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이는 민간사업자가 미군이 제시하는 건설기준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 주택을 개발 건설하고 일정기간 운영 관리하는 것으로 미군은 그 대가로 임차료를 지불하게 된다.

따라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피나클사는 2단계 공사 완료이후 2015년부터 2060년까지 45년간 이 사업에 대한 임대와 운영을 맡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되며, 사업비는 메릴린치 등 재무적 투자자가 미국 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계약기간 이전 주한미군 철수시 민간사업자의 평택 미군기지 군용임대주택 토지사용 허가에 대한 문제는 지난 9월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정지조건부’ 사용 허가로 해결되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피타클 컨소시엄은 토지사용료를 한국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계약된 투자비 회수기간(45년) 동안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평택 미군기지의 군용주택을 래미안의 첨단 주거기술과 미군과 동반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저층 빌라형 주택과 고층 타워형 아파트를 입체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의 주거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옥형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진구 개발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1만여 명의 미군가족 입주 후 평택지역 경기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가로 발주될 미군 군용주택 민영화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고, 피나클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선진노하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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