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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 건설 수주 규모 여전히 300억달러 선"
2018년 01월 09일 (화) 12:12:38 편집국 BDS@

올해 해외 건설 수주 규모가 300억달러(한화 약 31조9800억원)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해외수주 쇼크' 이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9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282억달러 대비 8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전년보다 배럴당 평균 10~15달러 상승한 국제 유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 기업 수주 부진은 2017년에도 지속된 것이다.

올해 수주 규모는 전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산연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역시 300억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 수주는 2007년 716억달러를 기록한 후 2014년까지 591억~66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5년 461달러로 내려앉은 후 2016년 다시 282억달러로 40%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건산연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보다 기업 수주 역량이 근간이 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래야 수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까지 지역 ·공종별로 쏠림현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시아가 강세였다. 2016년 106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중동 시장은 2017년 전년 대비 36.3% 증가한 145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전체 수주의 50.3%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아시아 시장 역시 2017년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년(126억8000만달러)과 비슷한 성적으로 전체 수주의 43.1%를 차지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수주 비중은 전체의 93.4%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를 제외한 시장의 수주 규모는 모두 하락했다. 전년 대비 북미ㆍ태평양 시장은 8억3000만달러, 아프리카ㆍ유럽 시장은 8억1000만달러, 중남미 시장은 12억6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공종별로도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플랜트 수주액은 199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반면 토목과 건축은 전년대비 각각 13억달러, 2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 수주와 마찬가지로 공종별로도 플랜트 비중이 68.7%까지 확대되면서 수주 구조의 기형화는 오히려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손태홍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역으로는 중동,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주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없으면 현재의 수주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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