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는 1978년 준공된 옛 용산구청사에 121억원을 투입해 꿈나무 종합타운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용산구 꿈나무 종합타운 전경

옛 용산구청 청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용산구는 1978년 준공된 옛 용산구청사가 총 사업비 121억원(구비 87억원·시비 34억원) 투입으로 꿈나무 종합타운으로 거듭났다고 28일 밝혔다.

꿈나무 종합타운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육·교육 인프라다. △본관(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6757㎡) △별관(지상 3층, 연면적 1068㎡) △어린이집(지상 2층, 연면적 555㎡) 등 3개동 총 부지면적 5360㎡(연면적 8380㎡)에 다양한 시설을 입주시켰다.

본관은 청소년 문화의 집(B1층, 4층, 5층), 장난감 나라(1층), 원어민 외국어 교실(1층), 육아종합지원센터(2층), 꿈나무 도서관(3층), 꿈나무 극장(5층)이 자리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음악, 미술, 과학, 체육, 패션 등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문화 시설이다. 청소년 외 영유아나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난감 나라'는 영유아 장난감 3000점을 무료로 빌려주고 주민의 행복 육아를 돕는다. 장난감 대여기간은 최장 21일이며 준회원은 장난감 2점, 정회원은 3점씩 빌릴 수 있다. 별도 연회비는 없으며 12월부터 곧바로 운영한다.

'원어민 외국어 교실'은 외국어 정복을 위한 전진기지다.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 6개 국어를 다루며 성인(12개)·학생(12개)·직원(2개) 등 26개 반을 운영한다. 내년 1월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보육서비스 기관이다. 어린이집과 가정양육 지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숙명유리드믹스', '어루만GYM' 등 영유아 프로그램이 인기다.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도 운영한다.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용산구에 있어 본관 3층 '꿈나무도서관'은 3만권 장서 등으로 이용객의 '독서욕'을 자극한다.

본관 뒤편에 자리한 별관 1층은 '전통 한옥식 서당'으로 꾸몄다. 이흥섭 전 성균관 석전교육원장이 훈장을 맡아 초등학생반, 성인반, 직장인반(야간)으로 나눠 기초한자와 동양 고전을 가르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꿈과 재능을 키울 꿈나무 종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며 "영유아, 청소년, 그리고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