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남성의 신원이 지문 분석으로 확인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23일 청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A씨(66)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 확인과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과 함께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 결과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현재 이 남성의 가족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봐야 사망 시기나 원인 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47분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의 한 오피스텔 6층에서 바싹 마른 상태의 남성 시신을 건물주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또 숨진 남성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신분증이나 특별한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매로 건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새 건물주가 이전 건물주에게 임대 계약서 등을 넘겨받지 못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