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2% 상승하며,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8월 첫째 주(0.37%)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29%, 0.20%씩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매주 0.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준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0.03%)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1% 상승했다.

◆ 서울 양천·성동·동작 아파트값 ↑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양천(0.43%) ▲성동(0.40%) ▲동작(0.39%) ▲강남(0.34%) ▲관악(0.2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양천은 신전동 목동신시가지9·10단지가 1000만~7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성수동1가 동아가 2500만~6000만원, 동작은 대방동 대림e편한세상1차가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촌(0.15%) ▲김포한강(0.07%) ▲분당(0.05%)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평촌은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산본(-0.04%)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는데, 주몽마을대림이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구리(0.07%) ▲군포(0.07%) ▲부천(0.06%) ▲인천(0.04%) 등에서 많이 상승했고, ▲파주(-0.06%) ▲안산(-0.05%) ▲평택(-0.04%) 등에선 하락했다. 파주는 동패동 상록데시앙이 1000만원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전세금 0.10% 올라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상승했는데, ▲송파(0.30%) ▲양천(0.30%) ▲마포(0.29%) ▲동작(0.21%) ▲광진(0.20%) 등에서 많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 전세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 전세금이 2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08%) ▲서초(-0.04%)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9단지가 2000만원, 서초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반포동 한신3·15차가 8000만~1억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보합(0.00% 상승)을 기록했다. ▲위례(0.05%) ▲김포한강(0.04%) ▲평촌(0.03%) 등의 아파트 전셋값은 올랐고, ▲동탄(-0.07%) ▲중동(-0.03%) ▲일산(-0.02%) 등에선 떨어졌다. 동탄은 동탄2금성백조예미지가 1500만원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평택(0.05%) ▲군포(0.04%) ▲남양주(0.04%) ▲양주(0.04%) 등의 아파트 전세금은 올랐고, ▲오산(-0.29%) ▲부천(-0.12%) ▲수원(-0.11%) 등에선 떨어졌다. 오산은 원동e편한세상1·2단지가 1000만원, 부천은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가 1500만~20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