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사진·53)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19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취임한 변 사장은 최근 서울시에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 변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1월 9일까지다.

임명권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가 불투명한 데다 SH공사 노조 측에서도 연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변 사장의 사퇴 의사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변 사장이 취임 이후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한 공이 큰 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시재생에서 뜻을 함께하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