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에 비해 4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 3450건으로 전월(9만 6578건)보다 1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4만 6019건으로 전월보다 19.4% 줄었고, 지방은 3만 8331건이 거래되며 지난달 대비 2.9%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1만 5572건에 그치며 전월보다 35.8% 가량 대폭 줄었다. 특히 강남4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033건으로 전월에 비해 44.7% 급감했다.

경기도에서는 전월보다 8.8% 감소한 2만 3950건이 거래됐고, 인천에서는 1.2% 감소해 649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방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 8331건으로 전월(3만 9484건)에 비해 2.9% 감소했다. 지방 가운데에서는 세종의 거래량이 52.1%로 대폭 줄며 300건에 그쳤고 부산의 거래량도 전월에 비해 13.2% 감소해 5326건이 거래됐다.

반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4만 1430건으로 전월(14만 3841건)에 비해 1.7%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8만 3529건, 월세 거래는 5만 7901건으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로 전월(42.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9만 5927건, 지방에서 4만 5503건의 전·월세가 거래되며 전월보다 각각 1.8%, 1.4%씩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에서도 지난달 4만 4165건의 전월세가 거래되며 전월보다 5.4%가량 거래량이 줄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2만 6351건, 월세 거래는 1만 7814건으로 월세 거래 감소폭이 11.2%로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