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4조457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4조 8283억원에서 4조 24억원으로 17.1%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10조 5526억원에서 10조 4553억원으로 0.9% 줄었다. 토목부문은 4조 282억원에서 3조 4946억원 13.2%나 감소했으며 건축부문은 11조 3528억원에서 10조 9631억원으로 3.4% 줄었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건축은 사무용 건물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등 여타 공종이 부진하여 수주가 크게 감소했고 민간부문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공사가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 전년동월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건설경기 선행지표도 하향추세를 보여 8월 누적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11.7%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대비 8.9% 줄어들었다.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 5000명으로 전월대비 2.6% 줄었고 지난 6월 이후 계속해서 건설업 일자리 수도 감소 중이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4·4분기 국내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은 지난해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민간무문은 올해 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이기도 하나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