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8·2 부동산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역대 최장 추석 연휴로 건설사들이 미뤄온 분양물량을 이달 중 대거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가점제가 확대되고 1순위 요건이 강화되는 등 청약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자격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리얼투데이는 이달 전국에서 총 56곳, 4만6445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일반 공급 물량은 3만2204가구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2만222가구로, 지난달(6790가구)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지방에서도 지난달(1만1871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1만1982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5동 164-10번지 일대 면목3구역을 재개발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총 1505가구 규모이며 10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76.3%인 22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일반 분양분은 513가구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인 이 단지는 총 999가구 중 5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4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대우건설도 충남 천안시 성성동 145-1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 레이크타운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