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와 2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40~50대에서도 사인 2위에 자살이 올랐다.

통계청은 22일 ‘2016년 사망원인 통계’를 통해 지난해 사망한 한국인 28만여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8만0827명으로 사망원인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래 최대였다. 총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932명(1.8%)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조사망률은 549.4명으로 전년 대비 7.9명(1.5%) 증가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다. 이어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40~50대도 사인 2위가 자살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전년보다 0.9명(3.4%) 감소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령 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한국은 24.6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의 10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당뇨병, 고의적 자해(자살),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만성 하기도 질환, 패혈증 순이다. 남성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폐렴, 간 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