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6000억원 규모의 물산업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구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 국제물주간(AIWW)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를 골자로 한 물산업 플랫폼센터를 공식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AIWW은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와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로 오는 23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출범한 물산업 플랫폼센터는 앞으로 물 관련 중소기업에 댐과 정수장 등 사업장에서 제품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과 재정,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공사는 2021년까지 벤처기업 100개의 창업을 돕고 6000억원 규모의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 경우 1만2000개의 민간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어 AIWW 행사를 통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워터프로젝트 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선 방글라데시가 수도 다카(Dhaka)시의 상수도관망 개선 사업을, 캄보디아가 동부 메콩델타 통합물관리 구축 사업을 발표하는 등 6개국의 물산업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학수 사장은 "센터를 통해 물 관련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며 "국내 물산업 기업의 매출 증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