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최근 호주 세계적 관광지 퀸스랜드(Queensland) 골드코스트(Gold Coast)에서 2,700억원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 공사(고급 아파트, 빌라 및 부대시설)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 1층 ~ 지상 6층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346가구 및 지상 1~3층 규모 124가구의 고급 빌라를 건립하는 공사로 레크레이션 클럽, 보트 선착장 77개소 등이 부대시설로 추가 건립된다. 2008년 10월 경 호주 거주인 및 내국인을 대상으로 분양 예정이며 올 9월 착공해 201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리브해 연안 등 해외 부동산 개발 경험이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자산운용사) 과 ‘신한은행’을 비롯한 14개 금융기관(대주단)은 호주 현지 시행사 ‘리틀비치 파라다이스’와 함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4개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3,200억원 규모로 알려져 ‘금융사가 참여해 해외에 투자하는 최대규모 부동산 PF 사례’에 해당한다.
인당 GDP가 3만5,000달러에 이르는 선진국이자 자원 부국인 호주는 이민자 증가와 경제호황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롯데건설이 사업을 추진 중인 골드코스트는 호주에서 최고의 해변으로 꼽히는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가 남측으로 15Km 에 위치하는 세계적 으로도 유명한 휴양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고급 주거 밀집지인 소버린 아일랜드, 이프리엄 아일랜드 등의 고급 주거 밀집지와 가깝다.
롯데건설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아파트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해외 아파트 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골드코스트 주변으로 개발 공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해외 아파트 사업 진출에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수주에 참여했던 롯데건설 기획개발실 담당자는 “지금까지 롯데건설이 일본, 러시아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해외 사업들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신흥 개발국 중심으로 추진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호주 주택 개발사업은 단순한 수주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 개발사업 수주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롯데 백화점, 마트, 호텔의 해외진출 등 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발맞춰 해외 프로젝트를 충실히 지원함은 물론 자체 해외 건설사업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진출 시장인 러시아, 리비아, 일본 및 베트남 등에서 도급공사와 주택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함은 물론, 신규로 진출할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알제리 및 인도네시아 등 에서도 대규모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과 도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 중동 및 러시아 등의 발전, 환경 및 화공 플랜트 사업에도 핵심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정웅문 대기자> |
편집 : 2024.2.13 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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