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고시원을 개인 주거공간과 공유공간이 함께하는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평면도 설명.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낡은 고시원, 여관·모텔 등을 개인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결합된 셰어하우스(share house)로 리모델링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올해 총 290가구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경기 침체와 노후화로 늘어나는 공실과 청년 주거빈곤층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민·관 협업 사업모델이다.

 주거 관련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등이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비(非)주택을 매입·임대해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공급한다. 리모델링된 셰어하우스는 주택이 없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청년 1인 가구에 최장 6~10년 동안 시세의 80%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2개동, 40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물량을 7배로 확대했다. 리모델링 비용 지원 한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까지 늘렸다.

서울시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의 사업시행자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자격은 주택 리모델링 경험과 능력을 갖췄고, 주거문제에 관심이 많은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중소기업(건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 주어진다.

지원 희망자는 매입·임차를 희망하는 건축물의 건물주 동의를 받고, 사업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서울시 주택정책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사업자는 사업비의 최대 90%를 서울시에서 융자(최장 8년, 3% 이하)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