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시는 지난해 전문건설업체 9.8%인 56개 업체와 설비공사업의 15.7%인 12개 업체가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하는 등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분할발주를 통한 지역업체 수주물량 지원 △지역제한 발주 의무화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 △건설공사 설계 시 지역생산 자재 명기 설계 △2억원 미만의 복합공사 해당전문 공사로 발주 △하도급 대금 직불제 시행 △실적공사비 제도의 합리적 적용 △건설업체 사후 관리 강화 △건설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 10가지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는 것.
천안시가 마련한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지역 건설산업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 건설 신기술 정보제공 등 매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시행하고, 지역 건설산업체의 수주량을 증대하는 노력 하도록 정하고 있다.
외지 건설업체가 지역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건설산업체와 공동도급 비율을 49%까지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 높이도록 권장하고,
민간사업 인·허가 시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70% 이상 구매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업체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각계인사 20인 이내로 ‘천안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건설산업체 지원 및 육성 수주율제고 및 하도급 참여 확대 등을 심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자에게 자랑스러운 건설인 선정을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최종적인 조례안을 마련하여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에는 일반건설업체가 145개로 충남의 19.8%를 차지하고, 전문건설업체는 645개로 2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편집 : 2024.2.13 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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